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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있는 '가짜' VS 실력 없는 '진짜'

달달한조박사 2007. 8. 28. 22:20
◆ 실력 있는 '가짜'

= 허위 학ㆍ석사 학위로 7년 동안 라디오 영어강의를 진행해온 이지영 씨의 강의 실력과 극성 수준의 노력은 이미 학원가에 정평이 나 있다.

이씨가 4년(1996~2000년) 동안 강의했던 어학원의 이익훈 원장은 "수업 준비에만 미친 듯이 몰두하는 이씨를 보고 다른 강사들에게 수시로 '스타강사가 되고 싶으면 이지영만 닮아라'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한 달 수강 후 평가가 좋아 계속 이어서 듣는 재수강률만 봐도 당시 이씨는 70%가 넘어 다른 강사(20% 수준)를 압도했다는 것이다.

신정아 씨를 만나 본 이들도 대부분 그의 뛰어난 어학 실력, 언변과 사교술을 특징으로 꼽았다. 미술계의 A씨는 "차분하고 침착한 어조로 자기 주장을 개진하는 그의 모습은 '박사보다 더 박사 같다'고 느낄 만했다"고 전했다. 실제 교수로서 강의를 함에 있어 그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정적인 여론이 상당 부분 있다.

대학 1년생 때 신 교수에게서 교양과목을 수강했다는 한 학생은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강의 내용도 대부분 알차고 재미있게 전개하는 편이어서 나이 많고 고지식한 교수들의 수업에 비해 훨씬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일정 측면에서는 '가짜 교수' 신씨의 실력을 방증하는 셈이다.

◆ 실력 없는 '진짜'

= 서울의 한 대학 A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강의실보다 특강 등 바깥 일에 얼굴을 더 빈번히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A교수가 있는 학과에 다니는 황 모씨는 "올해 1학기 초 A교수가 갑자기 개인 사정을 핑계로 강의를 취소해 담당교수가 변경됐다"며 "그러나 A교수가 학교 강의보다 기업체 특강 등으로 '가욋돈' 버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번듯한 해외 박사 출신이지만 수업 준비가 부실해 학생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교수도 많다.

서울 명문 B대학 소속 한 대학원의 이 모씨(간호학)는 "600만원이 넘는 한 학기 학비가 아까울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대학원 C교수는 명문 D대학에서 석ㆍ박사학위를 따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화려한 '학력 간판'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씨는 "저서를 교재로 쓴다고 구입했더니 심지어 50~60년대 통계자료도 수두룩했다"며 "8년 전 자료로 수업하는 것은 불만거리도 못된다"고 푸념했다.

서울 한 사립 E대학에 다니는 김 모씨는 "회계학 강의에 어떻게 숫자가 하나도 언급되지 않을 수 있느냐"며 "미국 학위만으로 실력을 치장하려고 하는데 차라리 회계학원을 다니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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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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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실력은 같은데,
A는 대졸, B는 고졸이면,
우리나라회사는 대부분 '기왕이면 대졸' 을 채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봅시다.
B는 고졸이면서도 대졸만큼을 해냈으니,
만약 B가 A처럼 대졸이었다면 B는 지금보다 더 이상을 해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A는 대졸이면서도 고졸만큼 밖에 못했으니,
만약 A가 B처럼 고졸이었다면 A는 지금보다 훨씬 더 형편없는 점수를 기록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B가 진짜 실력있는 사람 아닌가요?
그러니,
A를 뽑지 말고,
B를 채용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A를 채용하니,
참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