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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은 영웅’ 인질보다 반미먼저!
달달한조박사
2007. 8. 2. 22:56
[데일리안] 2007-08-02 18:15 |
친북반미 성향 좌파단체 ‘한국인 피랍은 사악한 미국 탓’ 주장 ‘굶주린 영웅 탈레반 vs 테러리스트 미국’…조직적 반미투쟁 재점화 [데일리안 변윤재 기자]
불교평화연대와 한국진보연대(준),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주미철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등 좌파단체들이 잇따라 성명발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아프간 사태를 반미운동의 호재로 악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은 한국인 피랍이 장기화된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아프간 파병 국군의 즉각 철군과 미국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사악한 테러리스트”로, 탈레반은 “국가를 사랑하는 영웅”으로 각각 규정하고 “미국이 한국인의 동선을 현지 탈레반에 알려줘서 한국인들이 피랍됐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펼친 데 이어 주한미군 철수를 위한 대대적인 투쟁을 예고, 비난을 받고 있는 것. “굶주린 악어, 탈레반과 악어에 조랑말 준 미국 중 누가 더 악랄하나” 한국진보연대(준) 는 2일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파병 국군의 즉각 철군과 한국인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행동(무력진압) 반대’ 등을 주장하며 철야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의장은 “(탈레반) 여러분의 항변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현 아프간 정권은 미국의 꼭두각시 정권이며 부시정권의 승인 없이는 단 한명의 탈레반 수감자도 석방될 수 없음은 전 세계가 알고 있는 바, 이번 인질사태의 본질적인 책임은 미국에게 있음은 자명한 일”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한국진보연대(준)는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의장을 비롯,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대표, 조준호 민노총 위원장, 문경식 전농 의장, 김흥연 전빈련 의장, 문성현 민노당 대표,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의장 등 NL(민족해방) 계열 인사들이 소속돼 있으며 ▲주한미군철수 ▲국보법 철폐 ▲김현희KAL기사건 진상규명투쟁 ▲연방제 통일 등에 주력해왔다.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주미철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사건은 처음부터 미국 놈들이 한국인들의 동선을 현지 탈레반측 정보원에게 알려줬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즉, 한국인 피랍은 파병여론을 끌어내기 위한 미국의 조직적 흉계라는 것. 주미철본은 이같은 음모론의 희생양이 한국인과 탈레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탈레반을 ‘굶주리고 못 먹어 입 벌린 악어’로, 미국은 ‘불쌍한 얼룩말을 악어에게 잡아먹히도록 물속으로 밀어 넣은 놈’으로 비유하여 “누가 더 악랄하냐. 탈레반이 인질들을 죽인 것은 이번 사태의 현상일 뿐”이라고 거듭 두둔했다. 이어 주미철본은 “진짜 테러리스트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놈들은 탈레반이 아니라 바로 미국 놈들”이라며 “미국이 인질 석방에 협조하지 않으면 남한에 있는 주한미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지금 당장 한국군을 철수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모든 게 미국의 흉계’ 근거없는 반미 조장 단체들의 주장은 인질 석방 자체보다는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파기’ 등 2가지 목표에 더 치중돼 있다. 특히 이들은 일관되게 미국을 제국주의의 악마, 악랄한 배후조종자로 표현하는 반면, 한국인을 납치, 살해한 탈레반에 대해서는 ‘항일열사를 연상케 하는 영웅’ 등으로 미화한다. 불교평화연대가 지난 27일 발표한 성명은 이들의 지향점과 관심이 어디를 향해 있는가를 시사한다. 불교평화연대는 탈레반을 ‘영웅들’이라 정의하면서 “조국을 위하여 당신들의 육신까지 조국에 던지는 것을 보니 조선이 일본에 의하여 37년간 이라는 긴 세월 동안 조국을 독립하기 위하여 투쟁했던 반일혁명투쟁의 전사자들을 생각하게 한다”고 탈레반을 극찬했다. 또 불교평화연대는 미국을 ‘침략군’, 한국은 ‘미군의 식민지’라고 주장하며 “양키군에 의하여 동지들이 억울하게 감옥에 있고 죽음으로 가고 있다고 익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당신들이 나라에 가서 봉사 활동을 한 것마저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즉 미국과 동맹국이자 파병국가 국민인 한국인이 봉사활동을 벌인 게 탈레반의 분노를 불렀다는 것. 이어 이들은 “어찌하여 이 나라가 이렇게 남의 나라에 침략군을 파병하여 이러한 문제를 몰고왔는지 한심한 생각이 드는 한편 그 배후에는 오만한 미제국주의 양키들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자기들만이 오직 선이라는 이 병든 나라야 말로 지구의 악의 근원이다. 우리도 당신들의 조국과 백성을 사랑하고 인질들을 풀어달라”고 이번 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미국에 떠넘겼다. 한총련과 범민련 남측본부도 각각 성명을 통해 “정부는 파병부대를 즉시 철수시켜 미국의 더러운 테러와의 전쟁에서 손을 떼야 하며 앞으로 미국의 파병강요와 굴욕적인 한미동맹을 끊어내는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갈 것”, “한마디로 우리 민간인이 죽어도 좋다는 것이 한미동맹이고 전쟁동맹인 만큼 노무현 정권은 정신나간 소리 그만하고 지금 당장 철군을 결단하고 한미동맹 역시 즉각 폐기해야 한다” 등 주한미군 철수와 반미투쟁의 기치를 올렸다. 친북반미 성향의 좌파단체들은 탈레반에 납치당한 한국인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적극적이고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주장보다, ‘테러리스트와는 타협하지 않는다’고 한 미국의 대원칙 자체가 이번 사태의 원인인 양 강조한다. 이같은 이들의 주장은 극단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반미 등 특정사안을 이슈화·정치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탈레반의 만행을 정당화시켜 주고 있다. 더욱이 이들의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2002년 미순이·효순이 사건처럼 비극을 반미운동의 원동력으로 이용하려는 이들의 주장이 사실로 호도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이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변윤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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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웠다는 사람도. 기회다 하고서 이런 짓을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