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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보수인척 하는 사람들의 이중성
달달한조박사
2009. 2. 28. 00:05
★ 민주주의를 표방하지만, 이승만이나 박정희와 같은 독재자를 사랑합니다.
★ 현재까지 내려오는 친일파들의 흔적은 시대 속에서 국가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나, 위안부 할머님들은 돈을 위해 스스로 몸을 판 매춘부였다고 말합니다.
★ 자유를 외치지만, 국익을 위해서는 억압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토론 없는 알바짓은 용납 가능한 여론의 형성이지만, 이 곳에서 진보들의 발언은 '편향에 치우친 미친 짓'일 뿐입니다.
★ 평등을 지향하지만, 기회는 가진 자에게 먼저 돌아가야 한다고 외칩니다.
★ 정권의 경제 정책의 핵심인 강만수의 정세 예측이나 국고고갈은 경제 회생 과정에서 벌어진 실패이므로 용서해도 되지만, 일개 네티즌인 미네르바의 경제 예측은 수많은 피해를 남긴 혼란 조성이기 때문에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될 역적질입니다.
★ 죄없는 이들을 수없이 죽인 박정희와 전두환은 사랑할 수 있지만, 자신의 시대에 그 어느 세력에게도(심지어 쿠테타를 말하고, 내란을 외치는 이들에게까지) 발언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았던 김대중과 노무현은 만고의 역적일 뿐입니다.
★ 이승만부터 박정희로 이어져 전두환까지 내려온 권력의 개입으로 점철되었던 불교의 정화개혁은 올바른 종교개혁이었으나, 김대중 당시의 조계종 사태는 권력에 의한 종교 탄압이라고 말합니다.
★ 북한의 무력의 무서움을 열거하며 안보를 주장하지만, 정작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전쟁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둔감하고 무심합니다. 북한의 장사정포와 미사일세력과 생화학핵무기가 수도권을 불바다로 만들 줄은 알아도, 그게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질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 평화 통일을 주장하지만, 북한과 대화하는 건 죽어도 싫습니다.
★ 노무현이 협상을 마쳤던 한미FTA에 반대했던 이들이 지금도 FTA를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당시 노무현이 추진하는 FTA이기 때문에 반대했던 이들은 지금 '이명박이 도장을 찍기 때문에' 옳다고 외칩니다.
★ 한나라당 의원이 성폭행을 가하면 무죄방면에 재선되어도 마땅하며 개인의 일일 뿐이고, 민노총의 성폭행미수는 민노총 전 소속원의 삼대를 말려 죽어도 마땅한 중죄입니다.
★ 미국과 일본의 동포들은 재일, 재미교포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중국교포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조선족'만이 남았습니다.
★ 북한에서 벌어지는 참상들은 인권적으로 두고봐서는 안될 문제이지만, 자국에서 공수부대의 진압 아래 죽어나간 임산부와 부녀자, 여학생들은 그냥 묵인하고 넘어가도 마땅한 문제입니다.
★ 민주당의 국회점거는 역사에 없는 패악이나, 한나라당의 경찰력개입과 날치기는 정당한 법적 절차입니다.
★ 노무현의 40%대 당선율은 '노무현에 대한 국민들의 암묵적인 부정'이나, 더욱 낮은 투표율에서 이루어졌던 이명박의 40%대 당선율은 '국민의 압도적인 뜻에 의한 승리'입니다.
★ 대한민국 교육이 서방식으로 개혁되어야 한다고 말하나, 정작 자기 자식을 위해서는 개혁이고 나발이고 케케묵은 일제시대를 답습해도 상관 없습니다.
★ 어떤 철거 현장의 사망사고는 책임자가 물러나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사과해도 용서가 안될 참사였으나, 어떤 철거 현장에서의 사망사고는 절대 시위자들의 책임일 뿐입니다.
★ 어떤 동네의 어떤 아이들은 수십명이 패거리로 성폭행을 해도 훈방이었고, 어떤 동네의 어떤 아이들은 단지 자신들의 옳은 신념을 위해 길거리에 나섰을 뿐인데도 정학에 퇴학을 당했습니다.
★ 당신이 적은 그 글은 알바의 울부짖음일 뿐이고, 내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그런 당신의 울부짖음이 너무나 역겹기 때문입니다.
출처 : 오늘의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