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o 이렇게 바뀌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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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o PVR 80GB를 사용하고 있다.
복지카드 3개월을 미리 땡겨 구매한 것인데..
정말 괜찮은 제품이지만 아쉬운 점도 많이 있다.
우선 우리집은 dpump가 연동이 안된다. 공유기를 바꿔 보았는데도 안된다.
아파트내에 방화벽이 원인일수도 있고. 엔토피아를 사용해서 거기에서 새로운 디바이스
감지시 넣는 메가패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는 부분에서 충돌이 일어나 tvio가
재부팅 되는 것일수도 있다.
이 부분은 기술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되면 될것이고.
다른 하나의 불만은 폰트다.
폰트가 가독성이 너무 떨어진다.
굴림체 같은것을 사용하면 좋으련만... 하차장님 문의결과 돈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특정 폴더에 사용자가 폰트를 넣게 바뀌면 좋을것 같다고 했더니.
CPU 문제로 인해서 힘들다고 한다. 위에 처럼 된다면. 굴림이니 돋움이니 궁서이니
엽서체이니 원하는 폰트로 자막을 볼수 있을텐데...
그렇지만 이해도 되는것이. TV튜너로 TV를 보게 하는것도 tvio CPU에서 하는것이고
타임머신 기능을 위한 실시간 녹화도 CPU에서 하고. 중간에 무엇인가 다운받고
있다면 그것도 CPU가 동시적으로 해야 되는 일이란걸 생각하니
아쉽지만... 다음 모델이라면 모를까. 이상한 폰트로 버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tvio를 사용하다. 갑자기 생각난 생각..
tvio embedded 소프트를 개방하면 어떨까?
그렇다면 사람들이 tvio 스킨을 만들고. tvio용 고스톱을 만들 것이고
플러그인 개념으로 dpump 클라이언트만이 아닌 푸르나 클라이언트 벅스뮤직 클라이언트
이런 것들을 만들어 좀 더 자유로이 사용해 본다면 어떨까?
물론 지금 모델에서 이렇게 사용하기에는 힘들겠지만. 다음 tvio PVR 모델에서
이렇게 된다면?
아주 재미있는 디바이스가 될꺼 같다. ㅎ
tvio 구매 페이지:
http://banner.auction.co.kr/bn_redirect.asp?ID=BN00008749&lpurl=http://itempage.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104387435
그렇다면 tvio의 장점은 무엇일까?
tvio는 리눅스를 기본 운영체제로 하는 PC이다. 거기에 각종 엔터테이먼트 기능을 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넣은 디바이스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타임머신 기능.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튜너가 내장되어 있어.
tvio로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1시간동안 실시간으로 녹화를 해 준다.
이러면 좋은것이 무엇이냐면. OCN에서 영화를 볼때. 잠시 tv를 일시정지 시켜 놓고
담배를 피우고 컵라면을 하나 먹는다. 그러고 일시정지를 풀어 일시정지 시켜 놓은
시간동안 녹화된 영화를 본다. 그러다 광고가 나온다면.. 그냥 빨리가기로
광고를 넘겨 버린다.
epg 기능.
tvio는 랜포트를 이용해 일주일간에 방송 편성표를 다운 받는다.
일반 공중파만이 아닌 각종 케이블 tv및 국내 모든 tv 방송들의 편성표를 다운 받는다.
tvio설치시 초기에 입력한 집 주소와 보는 케이블 tv 방송사 혹은 스카이라이프등을
입력하면 채널과 방송사를 자동으로 매칭 시킨다.
우리집 같은 경우 OCN의 경우 53번인데 53번을 볼 경우 지금 시청하는 방송의
이름을 알수 있고. 또한 앞으로 일주일간에 편성표를 볼 수 있다.
이 편성표를 이용해서 예약 녹화를 할 수 있고. 해당 프로그램 전체를 예약 녹화 할 수 있다.
DVI 출력 포트를 지원한다. 또한 DVI to HDMI 포트를 지원한다.
tvio는 비록 SD급 영상을 출력하지만 일반 인터넷에서 다운 받는 영화 (700MB 기준으로
2개의 파일로 나뉘어진)가 SD급이다.
이정도면 현상태에서는 괜찮은 화질을 출력한다 할수 있다.
(티빅스나 그 외에 디바이스가 HD 화질을 출력하지만 이는 방송의 경우 공중파만 지원해
녹화를 해주며, 일반 TP 파일의 경우 엄청난 용량과 리소스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엔토피아를 사용하는 우리집에서도 보기가 힘들다.) 그렇다면 DVI 출력은
컨퍼넌트로도 되는 화질을 조금 올려주는 것이니 괜찮은 것이다.
그외에도 장점으로 dviX 파일 재생.. MP3 재생 (일요일 쇼파에 누워 책을 볼때 tvio에
저장시켜 둔 재즈음악을 듣는것은 매우 나른하고 행복한 일이다.), 이미지 뷰어들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큰 장점은. dpump 클라이언트 내장이다.
물론 우리집에서는 안되지만. 일반 디빅스 플레이어 사용자라면 절실히 느끼는
귀차로움이 없다.
일반 디빅스 사용자의 경우 보고싶은 영화들을 컴퓨터에 다운 받은 후 tv에 연결된
디빅스 플래이어를 빼와 PC에 연결한 후 영화를 넘기고 다시 TV에 연결해야
된다는 귀찮은 일이 있다.
몇몇 디빅스 플래이어가 네트워크로 내 PC에서 파일을 넘길수 있지만. 단지
온갖 케이블 선들을 풀어서 디빅스 플레이어를 TV에 빼내서 PC에 연결시킨다는
것이 줄어든 것이다.
그렇지만 tvio는 디펌프에 연결해 보고싶은 영화를 그냥 다운 받으면 된다.
CPU나 보드상에 문제로 최고 다운 속도가 1MB/s 밖에 안되지만.
보통 인터넷 사용자들의 회선 최고 다운 속도가 500kbyte나 1MBbyte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빠른 것이다. 그리고 다운과 동시에 바로 영화를 재생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디바이스인데 위에 말한 불만족을 좀 해결하고.
대량 생산으로 가격만 20만원대로 낮춘다면.. 정말 메가tv나 하나로 tv 정도는
이길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정말 이렇게 된다면 내가 발벗고 뛰어. 알고 있는 홈쇼핑 MD에게 부탁해
홈쇼핑으로 제품을 판매한다면.. 몇천대 몇만대는 팔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투자할 돈이 없다는 것과. 디펌프의 경우 저작권법에
문제이다.
돈이야.. 머 생기면 되는 것이지만 저작권법이란... >.,<
그거에 해결 방법이 플러그인 형식의 타 클라이언트 설치다. 이럴 경우 책임은 플러그인을
설치한 사용자에게 돌아가지만. 정부나 기타 관계사에서는 한명 한명의 사용자에게 책임
을 물을수가 없다. 찾는것도 문제지만.. 찾아봤자 돈이 안되기 때문이다.
또하나는 얼마전 채차장님의 맥북으로 본. 영화 예고편이다. 서비스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 5개의 리모콘으로 여러 영화의 예고편을 볼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tvio도 예고편을 보여주고 예고편이 마음에 들어 거기에 따른 돈을 지급하고
DRM된 영화를 다운 받아 본다면... 그건 합벅적이다. (다행히 요세 KT관계를 봤을때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든다.)
힝.. 대낮부터 이래 저래. 침대에 엎드려.. 노트북으로 생각나는대로 쓰다 보니.
앞뒤가 안 맞는구나.
암튼. 요세 학력에 서러움을 많이 느껴 사이버대학에서 입학해 공부를 하는데.
거기 마케팅 수업시간에 나온 하나의 사례중 자일리톨 껌에 대한 사례가 나왔다.
머. 대상이니 타겟이나 포지션이니는 필요 없고. 정작 중요한 내용..
자일리톨껌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출시일보다 2년전에 먼저 나와 망한 아이템이였다고
한다..
그러고 2년동안 숨을 고르고 다시 출시해 대박이 되었다고 한다.
tvio도. 지금은 알려지지 않은 제품이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후 출시된다면
언젠가. 모든가구에 tvio가 있을 날이 올것이다. 나는 그러리라 믿는다.
아자아자..